상근부회장이 간다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이사

  • 2024-03-29

 

 

지난 3월 29일, 소형전지, 자동차전지, ESS 등의 리튬이온 2차전지에 들어가는 안전관련 부품 생산/판매 전문기업 신흥에스이씨를 방문, 황만용 대표이사님을 만나 뵙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황만용 대표이사님은 창업주 최화봉 회장님의 사위로 2009년부터 신흥에스이씨 대표로서 활동중이십니다.

 

삼성SDI의 핵심 협력사인 신흥에스이씨의 매출액은 2021년 3,662억원에서 2022년 4,778억원으로, 다시 2023년에는 5,398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며, 2014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국내에는 오산과 양산, 동탄 등 3곳에, 해외에는 말레이시아, 중국, 헝가리, 미국에 현지 사업장을 운영중으로 전체 매출 중 해외법인 비중이 약 70%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2차전지 부품기업입니다. 최근 미국 700억원, 울산 8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도 있습니다.

 

잠깐 동안 상견례용 덕담을 주고 받은 뒤, 황만용 대표님께서는 솔직하면서도 절박한 마음을 담은 말씀들을 쏟아내 주셨습니다.

 

"인재제일, 인화단결, 창조개발을 사훈으로 삼아 Green Energy 선도기업, 인간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Global Leading 기업이 되려고 밤낮없이 달려가고 있다."

 

"신흥에스이씨는 총 3,580명을 고용(국내 744명, 해외 2,836명) 중인데, 이처럼 고용창출을 하는 기업을 잘 키우는 것이 진정한 애국이라고 생각한다."

 

"후세를 위해 더 좋은 나라를 만들어야 하며, 회사도 더 좋게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오고 싶어하는 회사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기업은 생명체와 같으며 유기적이며 긴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데, 국내 법, 규제는 너무나 단기적인 관점에서 적용이 되고, 매우 경직적이다."

"가업승계 관련 세금이 너무 높아 상속을 거의 포기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다."

"주 52시간 근로제, 외국인 고용허가제 등의 제도는 도입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칼로 무 자르듯이 제도 운영을 하게 되면 결국 기업 경영에 큰 부담을 준다. 특히, 우리 회사처럼 중소에서 중견으로 성장한 기업에게 급격한 제도 변화는 큰 부담이며, 순차적 도입 등 유연한 방법이 필요하다."

"법, 규제를 만들 때 기업(사업)을 해보신 분이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기업이 영속적으로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큰 틀에서 제도설계가 필요하다.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된다."

"우리의 현실이 외국과 비교해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을 체감하는데, 외국은 입법, 제도 도입 시 오랜 기간 심사숙고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너무나 빠르게 도입하는 것 같다."

황만용 대표님의 말씀이 계속될수록 최근까지 공직에서 근무했던 사람으로서, 또 현재 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 담당자로서 죄송스런 마음, 민망한 마음 금하기 어려웠고 더 열심히 뛰어 보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표이사님 면담을 마친 뒤에는 회사내 대회의실에서 이성재 전무님으로부터 상세한 회사 소개를 듣고, 생산 설비 투어까지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19년 중견련에 정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신흥에스이씨는 각종 간담회나 세미나, 포럼 등에 임직원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고마운 고객사십니다.

바쁘신 가운데 회사 방문과 면담을 수락해 주신 황만용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긴 시간 회사 소개 및 현장 투어를 진행해주신 이성재 전무님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