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3일 '한일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에 대한 중견기업계 의견'을 통해 "중국과 일본의 외교적 긴장이 첨예화한 상황에서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은, 우리 정부의 ‘국익 최우선 실용 중심 외교’를 앞세워 가까운 이웃이자 경쟁 상대로서 양국의 상호 이해 확대와 공동 발전 경로를 모색하고, 동북아 안정의 획기적 전환점을 구축한 역사적 계기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견련은 "한일 두 정상이 교역 중심을 넘어 경제안보와 과학기술, 바람직한 국제규범 수립을 위한 포괄적인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AI, 지식재산 보호 등 분야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키로 한 것은, 첨단 기술이 촉발한 문명사적 전환에 대응해야 할 양국의 현실에 대한 바람직한 진단이자 구체적인 처방으로서 매우 바람직하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고령화, 국토 균형성장, 농업과 방재, 자살 예방 등 공통의 사회적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마약·스캠 등 초국가 범죄에 공동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청년 세대 간 교류의 양적·질적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한 것은, 양국 국민의 우호적 관계 회복은 물론, 끝없는 세대를 이어 갈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의 토대를 다지는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견련은 "한일 양국의 우호적 협력 관계는 동북아의 정치적 안정은 물론, 견고한 한미일 공조에 기반한 세계 평화와 안정적인 국제 질서 회복의 방향타이자, 글로벌 무역·통상 규범의 합리적 재생을 촉진할 선도적 파트너십의 핵심 요건으로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라면서, "향후 불가역적 수준의 양국 간 협력 체계를 구축, 강화하기 위해서는 '오해와 갈등'이 아닌 '존중과 배려'에 입각한 심도깊은 논의를 통해 과거사를 발전적으로 극복하고, 혐한, 혐일 등 불필요한 대립의 전선을 서둘러 해체하는 한편,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참여 등 민감한 경제 현안에 대한 호혜적 해법을 강구하는 데에도 지속적으로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공영 발전의 기반으로서 물자와 인력이 제한 없이 교류하는 동북아판 솅겐조약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중견기업계는, 중립외교를 통해 '빛나는 바다'를 꿈꾼 광해군의 지평이 극단이 범람하는 시대의 갈등을 평화적으로 매개하는 선도국가로서 대한민국의 내일로 당당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극복을 견인한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간 비즈니스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K-산업을 통한 인적, 문화적 교감을 확대함으로써 양국의 영속적인 우호 협력의 터전을 다지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