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부회장이 간다

문성준 명화공업 부회장

  • 2024-03-27

 

 

반복되는 경우지만, 이번 역시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회사 설립 연도가 1957년입니다. 저의 출생 연도보다도 10년이나 앞서서 출발한 기업, 무려 67년의 긴 업력을 자랑하는 명화공업의 문성준 부회장님을 만나 뵙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명화공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동차부품 전문 중견기업입니다. 처음에는 산업용 펌프 제조업체로 시작하였으나 이후 Axle & Brake Complete를 비롯한 브레이크 관련 부품, 오일펌프, 워터펌프를 비롯한 엔진/구동 부품 등 자동차의 핵심 부품 생산기업으로 변화, 발전해 왔습니다. 2022년 기준 1조 2,546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현대 기아차와 함께 중국, 인도, 멕시코, 미국 등 글로벌 진출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2013년에는 World Class 300 기업으로 선정이 되었고, 작년에는 4억불 수출탑도 수상하신 바 있습니다.

 

명화공업의 창업주는 문채수 회장님이십니다. 한양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신 회장님께서는 지난 2012년 7월, 기업은행이 선정하는 ‘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액자에 선정되신 바 있는 ‘참’ 기업인이십니다. ‘기업인 명예의 전당’은 불굴의 기업가 정신으로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한 기업인을 헌액자로 뽑는 행사로서 2004년에 시작되어 2023년까지 총 39명의 헌액자가 선정되었습니다. 헌액 대상자의 기업가 정신, 세평 및 기업의 성장성, 기술력, ESG (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천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하게 되는데, 결국 지속가능한 기업, 존경받는 기업인이라는 것을 우리 사회가 인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난 2세 경영인 문성준 부회장님은 2007년부터 명화공업 대표로 활동 중이시고, 작년 1월부터는 현대차·기아차 협력회 회장으로도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현기차 협력회는 총 350여개 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중견기업은 110여개 사이고, 저희 중견련 회원사는 49개 사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코리아에프티,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유라코퍼레이션, 인지컨트롤스, 호원, 신영, 에스엘, 화신, 동보 등이 바로 저희 중견련 회원사들이십니다.

 

명화공업의 경우 2023년 8월 주한멕시코대사 초청 중견기업 간담회 참석을 계기로 중견련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그해 10월 중견련에 정회원사로 가입을 하셨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의 회원사 가입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저희들이 좀 더 열심히 뛰면서 of the members, by the members, for the members의 기치 아래 보다 많은 중견기업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 됩니다.

 

이날 처음 뵌 문성준 부회장님은 중견기업 리더로서의 품격과 실력, 매너를 골고루 갖추고 계신 분이라는 인상을 듬뿍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경청을 잘 해주셨고, 모든 논의 내용을 빠짐없이 노트에 메모를 하시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부회장님 스스로는 평소 잘 잊기 때문에 메모를 하게 된다고 말씀주셨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가 메모하는 습관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명화공업의 밝은 앞날이 분명히 보장되어 있구나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문 부회장님은 "기업의 궁극적인 가치는 공동체의 번영에 기여하는 거라 생각하고, 이를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고 하셨는데, 이는 명화공업의 슬로건인 “제조를 통한 인류, 사회, 환경에 공헌하는 기업”에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또한, 공동체의 번영을 위해서는 이기심을 버려야 하며,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 지도층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하시고, 최근 우리 사회가 매우 빠르게 변화하면서 개별기업이 대처하기엔 큰 부담감(무게감)을 느끼게 되어 중견기업연합회 등 여러 협회, 단체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느 게 정말 필요한 것 같고, 또 큰 도움이 된다는 말씀도 주셨습니다.

 

제조업 강국 대한민국, 대한민국 제조업의 핵심인 자동차 산업, 현대 기아차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주름잡는 대표 중견기업 명화공업. 대한민국 산업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더 한층 부지런히 뛰어야 하겠습니다.